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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Gallery

[갤러리#13] 국내최초 수상뮤지컬 - 갑천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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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대전엑스포 과학공원갑천에서 수상뮤지컬 갑천 공연이 있었습니다.

"빛, 소리, 역사로 꾸민 환상의 수상무대"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수상뮤지컬 갑천은 고려시대 관리들의 부정부패에 항거한 망이, 망소이의 난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탐관오리의 횡포에 맞서 봉기한 농민들의 당시 상황을 극적으로 연출해 민주화 운동의 효시로서 망이, 망소이의 난이 갖고 있는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수상뮤지컬 갑천은 특히 국내 최초, 최대, 최고의 규모로 진행된 행사라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참고로 갑천의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출연인원 1,000여명
  • 200m 크기의 고려성 세트
  • 공연사상 초유의 특수효과
  • 99척 수상뗏목 제작
  • 50대 대형북연주
  • 300명의 무사춤
  • 50m 상공의 공중발레[각주:1]
  • 환상의 달빛소나타

4일간의 공연기간 중 저는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 찌는듯한 폭염속에서 와이프와 함께 갑천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간단하게 수상뮤지컬 갑천 관람후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약 한 달 전부터 행사장 주변에서 수상뮤지컬 갑천 홍보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시작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먼저 움직였는데도 이미 행사장을 가득 메운 대전 주민들...
(빽빽히 들어찬 객석을 보니 마음이 급해져 행사장까지 마구 뛰었습니다. ^^;)



갑천 반대쪽에는 폭 200m의 고려성 세트가 웅장함을 과시합니다.




사회자의 재미있는 사전 진행이 끝나자... 이윽고 행사가 시작됩니다.



갑천에 비친 붉은 색 반영이 유난히 비장합니다.




공연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스크린을 쏴주기도 하구요...



현란한 조명들도 비춰줘서 관객들의 감탄사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환하게 불을 밝힌 고려성과 갑천을 건너는 수십여척의 땟목들...





객석 바로앞에서도 공연은 계속됩니다.
(공연장이 워낙 넓다보니 배우들도 자연스럽게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갑천 한 가운데에서 춤사위를 펼치는 배우들...
(뗏목을 이어만든 것인지... V자 형태의 발판위에서 멋진 공연을 펼칩니다.)





멋있게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



농민들의 반란과 함께 등장하는 웅장한 횃불들...
(이때 객석에서는 핸드폰 액정으로 횃불을 대신했습니다. 일종의 사용자 참여죠...)



곧이어, 고려성 쪽에서는 50대의 대형북이 불을 밝힙니다.



농민들의 고려성 진격...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망이, 망소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



하지만, 한쪽에서는 이런 망이, 망소이를 진압하기 위한 부패한 관료들의 음모가 계획됩니다.




격렬한 전투신을 대신하는 화려한 불꽃쇼...



관객들 쪽으로 번개같이 날아오는 불꽃... (사진찍다가 움찔했네요;)




당시의 시대상황을 떠올리다보니 불꽃놀이를 보면서도 기쁜 마음보다는 애통한 마음만 가득하네요...





망이, 망소이의 난은 결국 이렇게 진압되고...



그들의 넋을 기리는 들이 하늘위로 날아갑니다.



곧이어, 뗏목 한 척만이 갑천위를 홀로 가로지릅니다.




종료 상황을 보고하는 대신들... (한대 콱 쥐어박고 싶죠?)



그리고, 피날레를 장식하는 화려한 불꽃쇼가 이어집니다.
(넓은 공연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연이 이어지다보니 제대로 촬영하기가 참 힘드네요~)










첫 공연 촬영이자, 제대로 된 첫 야경 촬영이라 여러가지로 미숙한 점이 많았네요...
특히,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보니 공연내용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아 좀 아쉬웠습니다.

혹시 부족한 내용은 다른 분들의 공연 관람후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1. 비록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최고로 멋졌습니다. ^^b [본문으로]